솔직히 저는 처음엔 몰랐습니다. 왜 우리 세대가 부모님 세대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데 오히려 가난 해지는지를요. 2025년 1분기 기준, 청년층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73%라는 통계를 봤을 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제 주변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었죠.
일반적으로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 그 돈은 제 주머니로 오지 않습니다. 전부 은행으로 가고, 은행은 신용도 높고 돈 많은 사람에게만 낮은 금리로 더 많이 빌려줍니다. 경제위기 때마다 부유층은 싼 값에 자산을 사들이지만, 우리 같은 청년은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대출조차 거절당합니다.

청년층 변동금리 대출이 73%인 진짜 이유
한국은행이 돈을 풀 때마다 상위 1%의 자산은 늘어나지만, 하위 90%는 빚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상위 1%가 하위 90%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게 됐고, 우리나라도 그 초입에 서 있습니다.
저도 이 문제를 피부로 느낀 적이 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러 은행에 갔을 때, 담당자가 "변동금리가 지금은 낮으니 이걸로 하시는 게 좋다"라고 권했습니다. 당시엔 그게 합리적으로 보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금리가 오를 때마다 이자 부담이 커지는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은 겁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은행은 금융 시스템의 핵심 기관이지만, 맹목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인식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은행이 청년들에게 변동금리를 추천을 해주는 이유는 은행이 이득을 얻기 때문이 입니다.
그럼에도 청년들이 변동금리를 많이 선택하는 건 당장 이자가 낮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매달 갚아야 할 돈이 급증하고,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각국 정부가 재정을 늘려 돈을 뿌렸지만, 그 돈은 전부 30년짜리 채권을 발행해 미래 세대에게서 빌려온 겁니다. 결국 우리가 갚아야 할 빚이죠. 이렇게 사회초년생부터 빚에 허덕이면서 살아갈 경우 돈을 저축하면서 불리키는커녕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에 더 많은 마이너스 자국이 생길 가능성이 생깁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언제까지 유효할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부동산만 사면 부자가 된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순자산의 75%가 부동산이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일본은 38%, 미국은 34%인데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제 주변에도 "집값은 절대 안 떨어진다"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부동산이 계속 오르려면 한국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환율이 안정돼야 합니다. 환율이 급등하면 더 이상 돈을 못 찍고, 그 순간 집값도 멈춥니다. 지금 우리나라 환율은 1450원 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래에 1500원대를 넘어 1600원까지 도달할 경우 정부가 금리를 인하할 수 없게 되어 부동산 매수 수요가 줄어들게 되어 가격이 내릴 수 있습니다.
2024년 소득 상위 10%가 토지의 87%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부동산으로 돈이 쏠리면서 정작 수출을 책임질 기업과 스타트업에는 투자가 안 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창업보다 재테크에만 매달리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한때 "집 하나 사면 인생 역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환율이 감당 가능할 때까지만 유효합니다. 환율이 급등하면 집값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동산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 다른 재테크 수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주식 투자나 채권 등 여러 가지 재테크 수단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1억 모으기가 정말 의미 있을까
유튜브에서는 "1억만 모아봐라, 그다음부터 순탄하다"는 말과 "1억 모아봐야 아무것도 못 한다"는 정반대 의견이 공존합니다. 저는 둘 다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건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배우는 경험입니다.
제가 처음 100만 원을 모았을 때, 그게 얼마나 어려웠는지 아직도 기억합니다. 커피 한 잔도 아껴가며 한 달에 30만 원씩 저축했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통장에 200만 원이 넘는 걸 봤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1억은 아직 멀었지만, 그 과정에서 저는 소비 습관을 바꾸는 법을 배웠습니다.
2030 세대가 1억을 모으려면 자동 저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일정 비율을 달러, ETF, 금 같은 자산에 나눠 넣는 방식입니다. 처음 비율을 정할 때는 공부가 필요하지만, 한번 설정해 두면 매일 주가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시간 낭비입니다. 2030 세대에게 가장 소중한 건 시간이니까요.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 계발을 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복리 효과를 믿고 꾸준히 모으는 것, 그게 답입니다.
저는 지금도 매달 월급의 절반을 자동으로 저축합니다. 달러 예금에 30%, 주식형 ETF에 15%, 금 적립에 5%씩 넣고 있습니다. 당장 큰돈은 아니지만, 5년, 10년 뒤를 보고 있습니다. 1억이 목표가 아니라 1억을 모으는 습관이 목표입니다.
평균 자산 2억 5천만 원이라는 통계를 보고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그건 최고 부자까지 포함된 평균이고, 실제 중윗값은 1억 원 정도입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2억 3천만 원 정도가 평균입니다. 인스타에서 보이는 화려한 삶은 극히 일부의 순간일 뿐입니다. 저도 한때 남들과 비교하며 힘들어했지만, 중윗값을 알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결국 우리 세대는 부모 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금 금리가 38%였던 시대는 끝났고, 은행에 맡겨두기만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 저축 시스템을 만들고, 과소비를 줄이고, 장기 투자에 집중한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