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7 ETF 투자 입문 (밀키트 비유, 분산투자, 연금저축) 솔직히 저는 퇴직연금 계좌에 돈이 1천만 원 가까이 쌓일 때까지 그냥 묻어두기만 했습니다. 투자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고, ETF가 뭔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러다 작년쯤 처음으로 코스피 200, S&P500, 금을 조금씩 담아봤는데, S&P500이 당장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아버리고 코스피에 더 넣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완전히 반대로 한 셈이었죠.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ETF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디서 실수하기 쉬운지를 정리한 것입니다.ETF는 왜 '주식 밀키트'라고 불리는가ETF, 즉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라는 말이 처음엔 굉장히 딱딱하게 들립니다. 여기서 ETF란 수십~수백 개의 주식을 하나로 묶어 증권 거래소에 상장한 상품을 말합니다. 쉽게 말.. 2026. 4. 19. 저가매수의 함정 (저가매수, 기업분석, 손절) 폴라로이드 주가가 130달러에서 18달러까지 추락하는 동안,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지금이 기회"라고 외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시드를 제법 불려놓고 바이오주에 두 번 연속으로 깡통을 찼습니다. 저가매수가 아니라 기업 이해가 먼저라는 사실을, 그때는 머리로만 알았던 것 같습니다.저가매수가 위험한 진짜 이유"얼마나 더 떨어지겠어"라는 생각, 저도 해봤습니다. 피터 린치도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그의 초기 펀드매니저 시절, 카이저 인더스트리(Kaiser Industries)가 26달러에서 16달러로 빠지자 "이 정도면 바닥"이라고 판단하고 대규모 매수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3달러까지 추락이었습니다.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하나 나옵니다. 주식 시장에서 말하는 낙폭과대(.. 2026. 4. 18. 인덱스 펀드 투자 (분산투자, 레버리지, 투자심리) 주변에서 "나 이번에 레버리지로 짭짤하게 먹었어"라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흔들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투자 8년 차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것이 있는데, 시장을 이기려는 욕심이 오히려 수익을 갉아먹는 가장 큰 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인덱스 펀드가 정답이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실제로 그게 왜 맞는 말인지 몸으로 확인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분산투자가 정답이라고 알지만, 실제로 지키는 사람은 드뭅니다일반적으로 분산투자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걸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M7 종목에 집중하거나, 거기서 더 나아가 2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담는 경우를 주변에서 자주 목격했습니다.분산투자(.. 2026. 4. 17. 단타 투자 실패 (손실회피, 거래비용, 장기투자) 솔직히 저는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종목 선택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장기 보유만 하면 무조건 오를 거라 믿었는데, 괜찮아 보이는 종목이 몇 년을 들고 있어도 꼼짝 않거나 오히려 내려가는 걸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방법'이 아니라 '종목'부터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단타와 장기투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분들이 계좌를 지키면서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손실회피 본능이 단타 계좌를 갉아먹는 방식단타로 돈을 잃는 가장 큰 이유가 실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도 맞지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뇌가 수익과 손실을 다른 무게로 느낀다는 구조적인 한계입니다.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손실회피(Loss Aversion)라고 부릅니다... 2026. 4. 16. 주식 투자 착각 (손절, 장기투자, 분산투자) 솔직히 저는 손절을 못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0년 넘게 주식을 하면서 손해도 많이 보고 이익도 많이 봤는데, 돌아보면 가장 비싼 수업료를 낸 건 항상 "기다리면 되겠지"라고 믿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맞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계좌를 갉아먹는 믿음들이 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그 착각들이 얼마나 달콤하고 위험한지 압니다.손절이 두려운 이유, 그리고 기회비용제가 직접 써봤는데, 손절을 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 보면 그 종목이 40% 이상 더 오른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마다 "조금만 더 버텼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후회가 문제였습니다. 그 감정이 다음 손절을 더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주식에서 손절을 망설이게 하는 심리적 현상을 처분효과(Disposit.. 2026. 4. 15.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가짜분산, 인적자본, 코어새틀라이트) 저도 처음엔 종목을 많이 담을수록 안전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20개가 넘는 종목을 들고 하락장을 맞았을 때 계좌는 골고루 빠졌고 어디를 손절해야 할지조차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분산투자가 정답이라는 믿음과 실제 계좌 사이의 간극, 그 차이를 직접 겪고 나서야 분산과 집중 사이의 진짜 논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가짜 분산의 함정, 종목 수가 곧 안전은 아니다일반적으로 종목을 많이 나눠 담으면 리스크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이란 1952년 해리 마코위츠가 발표한 이론으로,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섞으면 기대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수학적 증명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종목 수가 아니라 '상관계수.. 2026. 4. 14. 이전 1 2 3 4 5 6 ··· 25 다음